수색견도 못 찾은 80대 할머니, 닷새 만에 손자가 발견

입력 2019-06-27 15:53
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삼봉산에서 실종됐던 할머니(88)가 닷새 만인 27일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시스. 제천소방서 제공

충북 제천시 백운면 삼봉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할머니가 닷새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27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최초 실종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삼봉산 임도에 할머니(88)가 쓰러져 있는 것을 그의 손자가 발견했다.

치매를 앓던 할머니는 지난 22일 벌초를 하기 위해 삼봉산을 찾은 아들 A씨를 따라왔다가 사라졌다. A씨는 “조상 묘소 벌초를 하러 왔었는데 차 안에 있던 어머니가 사라졌다”며 그날 오후 5시45분쯤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근 군부대 병력과 119 수색견을 동원해 할머니를 찾아 나섰으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외지에 거주하던 손자가 27일 이른 오전부터 할머니를 찾아나선 지 몇시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