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닷새 만에’ 88세 치매 할머니 극적 구조

입력 2019-06-27 15:42 수정 2019-06-27 15:47

27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삼봉산에서 실종됐던 김모 할머니(88)가 닷새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천소방서는 “실종된 김 할머니를 오늘 낮 12시 20분쯤 찾았다”며 “할머니의 상태가 위중해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삼봉산 맞은편 산의 8부 능선에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실종 추정 장소에서 대략 4∼5㎞ 떨어진 임도 밑 급경사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대원들이 점심을 먹고 쉬는 사이 할머니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가족들이 신발 한 짝을 발견하고 임도 아래를 살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