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사구도 불멸의 기록’ 올해 16개…통산 242개

입력 2019-06-27 15:28 수정 2019-06-27 15:32

SK 와이번스 최정(32)의 타격감이 무섭다.

최근 10경기에서 31타수 15안타, 타율 0.484를 기록했다. 홈런 5개에다 2루타 3개였다. 절반 이상이 장타인 셈이다. 10타점과 11득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올 시즌 성적은 263타수 82안타, 타율 0.312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90이나 된다. 볼넷 42개를 보태며 출루율은 0.431이나 된다. 물론 홈런은 유일하게 20개를 넘기며 독주 태세에 돌입했다. 세 번째 홈런왕 타이틀 획득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현역 선수 최다 홈런 기록도 연일 경신하고 있다. 326개까지 늘렸다. 홈런 25개를 추가한다면, 역대 2위인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승엽의 467홈런을 깰 수 있는 현존 최고의 홈런 타자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홈런만큼이나 늘어나고 있는 부문이 있다. 몸에 맞는 공 즉 사구다. 지난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사구를 추가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가며 얻어낸 사구였다.

그러면서 사구 16개로 올해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후배 한동민이 12개로 2위다.

2005년 SK 1차 지명선수인 최정은 모두 5차례나 사구왕에 올랐다. 2009년 22개, 2011년 20개, 2013년 24개, 2016년 23개, 2018년 23개로 각각 1위에 올랐다.

통산 사구는 무려 242개다. 20개 이상 사구를 기록한 해가 7차례나 된다. 올해도 당연히 추가될 페이스다. 역대 2위인 NC 다이노스 박석민은 올해 5개 추가에 불과해 189개에 머물러 있다. 압도적 차이가 난다.

최정의 홈런 기록에 이어 사구도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