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S플랫폼시티 포항 2025플랜’ 구상 밝혀

입력 2019-06-27 16:24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2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포항의 정체성인 철(Steel)과 바다(Sea), 빛(Science)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구조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2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 시정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성과로 포항강소형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에코프로 1조5000억원 규모 이차전지MOU, 국민안전로봇 실증센터 준공, 고품질 에너지강관 전문인증센터 착공 등 미래 신산업 및 투자유치 기반 조성을 꼽았다.

또, 포항 도심 대변화를 일으킨 ‘포항철길숲’ 준공과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지정 등으로 친환경 녹색도시 그린웨이를 가시화했으며 4개 권역 도시재생사업 선정, 훈령 제정을 통한 지역업체 수주확대 등을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신산업 육성과 도시 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도시로 미래 100년 포항의 구조적 전환 지속 추진과 11.15지진피해로 인한 침체된 경제여건이 회복될 때까지 각종 민생·경제현안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특히, 남은 3년 동안 ‘S플랫폼시티 포항 2025플랜’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주력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철을 기반으로 한 Green Steel 혁신 생태계 구축과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가속기기반 배터리연구 인프라 조성,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 기업 유치를 통한 배터리 생산파크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동해안 해양자원인 바다를 기반으로 영일만3산단 로봇융합클러스터, 영일만 관광특구, 해양레포츠장비R&D센터,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 해양뉴딜 프로젝트 등 기존 산업과 관광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또 신약개발 클러스터, Bio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등을 통해 바이오 플랫폼시티 포항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더해 포항강소형연구개발특구 조성, 포항형 스마트시티 구축 등으로 AI 디지털 용광로를 만들고 지식기반 플랫폼 구축을 위한 포스코 벤처밸리, 지식산업센터, 포항시기업투자육성재단 설립, 산학연협력플랫폼(Univer+City) 등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관급공사 관내업체 수주를 80%이상 확대하고 오는 12월 환동해 크루즈 첫 출항을 시작으로 북방경제벨트 추진을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농어업 환경조성을 위해 어촌뉴딜 300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일반농어촌개발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시민중심 문화도시’의 가치 확산과 생활밀착형 복지 추진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11.15지진 특별법 조속 제정, 정부 주도의 특별도시재건 프로젝트 추진 및 이와 관련한 대안사업 발굴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기존 3대 전략에 지진피해 완전 극복을 더한 4대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미래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S플랫폼시티 포항 2025플랜을 착실히 추진해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도약을 빈틈없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