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 기념이벤트 ‘풍성’

입력 2019-06-27 15:14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을 ‘세계자연유산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들 모습(제주도 제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을 ‘세계자연유산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세계유산본부는 7월 4일 성산일출봉·만장굴·거문오름·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7월 1∼7일에는 세계자연유산 스탬프투어 및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가상체험(VR) 체험존 오픈 기념행사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탬프투어 이벤트 참여자는 세계유산지구 내 관광지인 성산일출봉·만장굴·거문오름·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한라산(성판악·영실·어리목·관음사)등을 방문해 네 곳 이상 스탬프를 찍으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매표소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가상체험(VR) 체험존 행사에서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내 가상현실(VR) 체험존을 이용한 뒤 인증샷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참여자들에게 체험존 안내 부스에서 기념품을 제공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벤트 외에도 7월 한달 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6월의 숨은 관광지인 ‘거문오름’에서는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제12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비개방 코스인 용암길을 돌아볼 수 있고, 어린이 해설사와 함께 거문오름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탐방해 볼 수 있다.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는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사진전’을 열어 관련 사진 30여점을 전시한다.

또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어린이 해설사’ ‘세계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제주어 영어캠프’,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화·캐릭터 공모전’도 실시한다.

세계자연유산 만화·캐릭터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의 달’ 행사에 참여한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 자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