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 충남도와 함께 4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홍성군만의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27일 오전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충남도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등과 함께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는 지자체가 지역발전에 필요한 다부처·다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으면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초 28건의 사업이 제출돼 최종 11개소가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홍성군이 유일하게 사업에 선정됐다.
홍성군이 기획한 ‘유기농업 기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홍성형 프로젝트’는 은하권역, 홍동권역, 장곡권역, 구항권역 등 4개 권역을 묶어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및 광역 물류유통망 확대 조성을 통한 푸드플랜 조기 정착, 유기농업 기반의 사회적 농업과 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이 추진된다.
군은 2021년까지 국비 91억 원과 도비 27억3000만 원 등 총 182억 원을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주관부처인 농식품부를 비롯해 협조부처인 교육부의 연관 사업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홍성 푸드플랜의 실행을 앞당기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