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가 동호인 활동을 지원합니다…춘천시 취향존중 사업

입력 2019-06-27 14:18
춘천시청사. 춘천시 제공

시민들이 함께 모여 취향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문제 등을 되짚어 보는 커뮤니티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 춘천시는 28일부터 시민 소모임 지원 사업인 ‘취향존중’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한 이 사업은 지역에 없던 소모임을 만들거나 기존 소모임 활동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기 등의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취향을 나누고, 개방적인 활동이 가능한 시민 3명 이상이 모인 팀이면 나이와 성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일회성 모임이거나 종교·정당 활동에 관한 주제는 제외된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개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모임을 비롯해 영화감상 모임을 골목상영회 모임으로 확장하거나 길에서 주운 재료로 소품을 만드는 길공방, 누구나 참여하는 공연 만들기, 춘천역사기행 등 다양한 소모임의 참여가 가능하다.

소모임은 이달부터 8월까지 매월 20팀씩 모두 60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모집대상과 주제는 제한은 없지만 심사 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팀에는 활동비 5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춘천사회혁신센터로 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며 최소 3개월 이상 활동해야 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매달 2회 이상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활동 내용을 공유해야 하며, 사업이 끝나면 활동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윤효주 춘천사회혁신센터 사업지원팀장은 “시민들의 소모임 활동 경험을 통해 지역의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사업”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