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율 1위 김동한인데…’ 한동희 편애?…출장 적어

입력 2019-06-27 13:54 수정 2019-06-27 14:20

롯데 자이언츠 1군 엔트리에 들어 있는 선수 가운데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김동한(31)이다.

올해 15경기에 나와 30타수 11안타, 타율 0.367을 기록 중이다. 2루타 1개가 장타의 전부로 장타력은 예전같지 않다. 다만 출루율은 0.424나 된다. 득점권 타율도 0.333으로 좋다. 실책은 단 1개다.

문제는 출장 기회다. 한동희(20)와 배성근(24)에 밀려 주로 경기 후반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한동희는 37경기에 출전해 121타수 27안타, 타율 0.223을 기록하고 있다. 42개의 삼진으로 1경기당 1삼진을 넘어서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143에 불과하다. 배성근은 37타수 7안타, 타율 0.189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선 0.111이다. 타격면에서 김동한보다 월등히 떨어진다.

한동희는 3루수로 36경기에 나와 278.1이닝을 수비했다. 실책은 7개였다. 1루수로는 3경기에 나와 9.2이닝 동안 실책 1개를 기록했다. 배성근은 2루수로 12경기에 나와 실책 1개, 3루수 실책 2개, 유격수 실책 0개를 기록했다.

반면 김동한은 2루수로서 7게임 28이닝을 뛰며 실책 1개를 기록했다. 3루수로는 6게임 29.1이닝 동안 실책이 없었다. 유격수로서 6이닝 또한 실책이 없었다.

육성 차원에서 시즌 초반 신예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공통된 행보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5강 싸움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이다. 더 이상 실험을 해선 안 된다.

정예 멤버로 붙어도 가을 야구 희망이 거의 없는 꼴찌 롯데다. 이제는 모든 부문에서 고정화를 통한 안정을 꾀할 시점이다. 양상문식 야구가 아닌 롯데를 위한 야구가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