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민선7기 2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 시작하겠다”

입력 2019-06-27 11:55 수정 2019-06-27 13:24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1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출산친화 환경 조성·미래발전 전략 마련 등 지난 1년 간 ‘도정비전 실현 대장정’을 위한 기틀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양 지사는 27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간 대한민국과 충남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수립·추진하고 도정비전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지사는 취임 이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든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년 간 충남아기수당 지급,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2773개소 설치,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실시 , 우대금리 통장 개발 등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며 “또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을 개원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노인 복지 정책을 비롯해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됐다는 평가다.

양 지사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사업은 내달 1일 본격 시행된다”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비교적 공간이 넓은 아파트를 초저가로 제공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꼽은 양 지사는 복지와 경제의 선순환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도는 지난 1년 간 국내 기업 707개사로부터 4조103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1만5589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고용률은 65.1%로 전국 2위, 청년 고용률은 48.2%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 걸맞은 새로운 미래발전 전략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인 성과로 꼽았다.

현재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조성 계획과 함께 지역 산업 혁신을 추진 중인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사업, 자동차대체부품인증센터 유치 등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 기조에 맞춰 양 지사는 앞으로 3대 위기의 극복과 경제 성장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선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과 소규모 사업장 연합어린이집 건립, 사립유치원 교육비 차액 지원 및 서울학사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노인들이 존중 받고 노후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119예약제 등을 확대한다.

소외·취약계층 보호 대책으로는 복지재단·광역이동지원센터 및 힐링센터 운영,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여성가족프라자 등 권익보호 인프라 확충으로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지역경제의 경우 해양바이오클러스터 구축 및 기업인큐베이팅 육성, 해양수소에너지 상용화, 해양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민간 투자 촉진 등으로 성장을 견인한다.

이밖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및 미세먼지 감축, 기후변화 공동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보다 쾌적한 충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그동안 신명나게 일 할 수 있었던 것은 220만 도민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믿음과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민선7기 2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