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도민과 함께 충북도정 최고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이시종(사진) 충북지사는 27일 도청에서 가진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년 동안의 도정 성과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축) 국가계획 반영, 도정 사상 최대 투자유치 달성,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전진기지 부상,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부상 등을 꼽았다.
이 지사는 “지난 1월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등을 포함한 충북 관련 사업이 대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충북의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의 수혜 규모는 6조6000억원에서 최대 12조9000억원에 달한다”며 “대규모 SOC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는 것은 도정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북은 국가 5대 철도망이 모두 통과하는 철도의 왕국으로 등극하는 등 미래발전의 큰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충북도가 지난 1년간 유치한 투자 금액은 12조1117억원에 달하고 올해 정부예산은 5조4539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청주 M15 생산라인 설비 확대 등에 3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셀트리온 그룹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중심으로 한 합성의약품 사업에 5조원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정부예산 확보만이 충북이 살 길”이라며 “전 공무원이 전력투구한 결과 도정 사상 최대 투자 유치와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충북경제 4% 실현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산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청주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8조2000억원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입하겠다는 충북도의 야심 찬 계획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한국의 세계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 데 충북이 앞장서겠다”며 “ 충북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3월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로K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면서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항공사를 유치했다. 내년 초에 에어로K가 본격 출범하면 청주공항의 하늘 길은 더 넓어지게 된다. 에어로케이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항공기 6대를 도입, 5개국 11개 국제노선에 취항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청주공항의 국제 정기노선은 23개로 확대된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은 연간 500만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인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 일부 개장 등으로 충북 관광은 제2도약을 위해 관광 인프라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향후 도정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3년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듯이 지금까지 얻은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상처는 함께 치유해 나가겠다”며 “163만 도민과 함께하는 힘으로 1등 경제 충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