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120㎜자주박격포 개발 성공…사거리 2.3배, 화력 1.9배 늘어나

입력 2019-06-27 10:53
120㎜ 자주박격포의 포방열.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신형 120㎜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120㎜ 자주박격포는 기존의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사거리가 최대 2.3배, 화력이 1.9배 늘어났다. 또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표적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방사청은 “신형 120㎜ 자주박격포는 사거리와 화력 증대, 자동화된 사격통제 등으로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0㎜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한 장병이 120㎜ 자주박격포의 사격제원을 입력하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신형 120㎜ 자주박격포는 또 기존 박격포 운용 인력의 75% 수준(중대 기준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120㎜ 자주박격포 개발에는 한화디펜스, S&T중공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413억원이 투입됐다. 김기택 방위사업청 기동화력사업부장은 “이번 개발 성공으로 기계화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