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1년8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알리자 최근까지 불거졌던 두 사람의 ‘이혼설’ ‘불화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류스타 부부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10월 결혼한 뒤 줄곧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들의 불화설이 가장 처음 언급된 것은 중국발 보도였다. 중국 매체들은 송혜교가 결혼반지를 빼고 다니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한 뒤 부부의 불화를 제기했다. 송혜교가 SNS에 송중기 관련 게시물 일부를 삭제했다는 허위 보도까지 이어졌다. 그가 지난해 3월 한 화장품 론칭 행사에서 결혼반지를 끼고 등장했던 사진과 비교되기도 했다.
여기에 송중기가 지난해 9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리딩 현장에서 결혼반지를 착용한 채 등장한 모습을 재조명해 대조하기도 했다. 제작진 측이 최근 공개한 대본리딩 현장 영상 속 송중기는 대본을 든 왼쪽 손에 결혼반지를 꼈다.
중국 매체의 보도가 쏟아지자 국내에서도 송혜교가 지난해 11월 tvN 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 현장에 결혼반지를 빼고 참석한 사실이 재언급돼 이혼설까지 불거졌다. 당시 두 사람 소속사 측은 이에 크게 반박하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반박할 가치가 없다는 듯한 소속사 반응에 불화설은 ‘단순 해프닝’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부부의 불화설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공항에서 촬영된 송혜교의 사진 때문이다. 4월부터 송혜교의 손에는 결혼반지가 없었고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오전에도 휴가를 마치고 입국하는 모습에서도 결혼반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송중기 측 변호사는 27일 오전 “송중기를 대리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송중기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