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필수옵션 3할복귀 코앞’ 김선빈, 내구성 걸림돌

입력 2019-06-26 22:42

KIA 타이거즈 유격수 김선빈(30)이 3할 타율 복귀를 두발짝 남겨두게 됐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김선빈으로선 3할 타율은 필수 옵션이다.

김선빈은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 경기에 9번 타자로 출전했다. 2회초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선빈은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안우진(20)으로 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9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김선빈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의 최근 타격감은 매우 좋다. 10경기에서 33타수 12안타, 타율 0.364를 기록했다. 삼진은 단 1개라는 점이 좋은 컨디션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성적도 215타수 64안타, 타율 0.298까지 올라갔다. 지난 20~21일 잠시 3할을 넘긴 뒤 2할 타율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200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3순위로 KIA 입단한 김선빈이다. 통산 타율은 3할을 갓 넘긴 0.301이다. 그리고 2017년에는 타율 0.370으로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타격에는 재능이 확실한 선수다.

그런데 문제는 내구성이다. 한 시즌도 전 경기 출장한 적이 없다. 올해도 지난 4월 5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2군으로 내려갔다가 복귀했다.

내구성이 떨어지면 FA 계약에 있어 큰 마이너스 요인이다. 3할 타율에 복귀하고 남은 시즌 안정적으로 출전하게 된다면 FA대박도 가능한 김선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