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모두 사라졌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30)도 1점대를 사수하지 못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사수했다.
산체스는 26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11승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달 22일 LG전부터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2.04로 하락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에게 0.04를 앞서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LG 선발 케이시 켈리(30)는 몸에 맞는 볼만 4개를 허용하는 등 5이닝 동안 6실점하며 자멸했다.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SK는 산체스가 6회까지 버텨준 덕택에 LG에게 7대 4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질주했다. 53승1무25패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간격을 5.5경기 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43승1무34패가 되며 4위를 유지했지만, 승패 마진은 한 자릿수로 줄었다.
SK 제이미 로맥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김강민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