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영화같은 경기력으로 6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핀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승 1패 세트득실 +10이 된 그리핀은 샌드박스(6승 1패 세트득실 +7)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진에어는 개막 후 7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세트에서 진에어가 카이사 정글을 뽑는 변칙 전략을 구사했지만 그리핀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잔’ 이승용의 세주아니가 초반부터 큰 산 같은 존재감을 보였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득점한 그리핀은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쌓고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했다.
진에어가 빠른 합류전으로 답을 찾아보려 했지만 그리핀의 대처가 노련했다. 탑에서 ‘소드’ 최성원이 1대2의 불리한 싸움에서 킬을 낸 뒤 탈출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29분경 그리핀이 내셔 남작 사냥을 하는 척 하면서 2킬을 따낸 뒤 비로소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후 전진하는 그리핀을 진에어는 막을 수 없었다.
2세트 역시 그피핀의 완승이었다. 그리핀은 바텀 조합을 ‘소나+탐 켄치’로 구성하고도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화염 드래곤을 일찍 챙긴 그리핀은 골드 차이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진에어가 대지 드래곤을 노렸지만 3킬을 허용했다. 그리핀은 곧바로 협곡의 전령을 소환하며 바텀 2차 타워까지 밀었다.
그리핀은 25분경 내셔 남작을 치는 척하며 진에어를 꾀어내 3킬을 기록했다. 억제기 3개를 파괴한 뒤 재정비를 마친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