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6일 오후 강백호(20)의 복귀 시기를 정정 발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당초 KT 측은 오른쪽 손바닥 부상을 당한 강백호가 3~4주 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8주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정정했다. 내부 소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강백호는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에서 9회말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바닥을 다쳤다. 펜스와 부딪히는 순간 그물 고정을 위해 설치한 철조각에 손바닥이 찢어진 것이다.
응급 치료 후 감은 붕대가 피로 흥건해질 정도로 출혈이 심했던 강백호는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갔다. 강백호는 이날 오전 서울로 이동해 중앙대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KT 구단은 강백호의 봉합 소식을 알렸고 이때 복귀까지 3~4주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회복까지가 3~4주이며 재활 과정 등을 거쳐 완전한 복귀까진 8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간판 타자를 잃은 데 이어 복귀 시기까지 제대로 발표하지 못한 KT 구단의 한심한 행정 단면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