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플릭’ 김장겸 “제가 케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입력 2019-06-26 19:23

샌드박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온플릭’ 김장겸은 “힘든 대진이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뜻 깊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젠지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김장겸은 “5연승을 달렸다. 힘든 대진이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뜻 깊은 승리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1세트에서 고른 스카너는 소위 ‘유통기한 챔피언’이라 불린다. 그는 “상대가 고른 렉사이를 상대로 주도권이 있는 편이다. 오브젝트에서 이득을 봤다. 팀 조합도 후반에 힘이 있었기 때문에 할만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스카너를 잘 쓰려면 무엇보다 팀원과 합이 잘 맞아야 한다. 들어갔을 때 실수가 나오더라도 팀원이 커버해줄 수 있다. 그 외에는 교전을 유리하게 여는 각을 잘 봐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세트에서 내셔 남작을 처치할 때 강타를 실수로 썼다. 반면 럭스는 화염 드래곤 스틸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MVP는) 제가 받지 못할 만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쓰고 싶은 정글 챔피언을 묻자 김장겸은 “케인으로 잘 풀리는 모습으로 보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요즘 솔로 랭크에서 자주 하고 있다. 벽을 쉽게 넘어 다닐 수 있어서 참신하게 갱킹을 할 수 있다.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후반에 갔을 때도 다른 정글러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는 점도 좋다”고 밝혔다.

다음주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에 대해 “경기를 보며 최근 메타를 연구해야할 것 같다. 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연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기대되는 팀을 묻자 “그리핀이 처음 국제대회에 나간다. 국내에서의 위용을 세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다음 경기에서 진에어를 만난다. 그는 “진에어의 초반이 kt보다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단단하게 가져갈 수 있게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에어전도 2대 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6연승을 달리겠다. 2라운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