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젠지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승 1패 세트득실 +7이 된 샌드박스는 한 경기 덜 치른 그리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젠지는 4승 3패 세트득실 +1이 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샌드박스가 한타 집중력을 발휘해 1세트를 이겼다. 초반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며 소나를 선택한 샌드박스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샌드박스는 화염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젠지는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이 고군분투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다.
‘조커’ 조재읍의 럭스와 ‘온플릭’ 김장겹의 스카너가 빼어난 전투 개시 능력으로 젠지를 무너뜨렸다.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가 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했지만 샌드박스의 드래곤 스택이 큰 부담이 됐다. 결국 스카너의 전투 이니시에이팅에 젠지가 전멸했고, 게임은 샌드박스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도 샌드박스가 차지했다. 샌드박스는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치며 젠지를 압박했다. ‘서밋’ 박우태의 아트록스가 초반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큐베’ 이성진의 갱플랭크를 강력히 압박했다. 시나브로 화염, 대지 드래곤 버프를 차곡차곡 쌓으며 샌드박스는 승기를 잡았다.
32분경 내셔 남작을 버스트로 처치한 샌드박스는 한 차례 재정비 후 돌려깎는 운영을 시작했다.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뒤 열린 전투에서 젠지의 모든 챔피언이 쓰러졌다. 넥서스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