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바스코·본명 신동열·39·왼쪽)와 재혼한 아내 이모씨가 지난해 배우 박환희(29·오른쪽)를 저격한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박환희와 빌스택스는 2011년 결혼해 아이를 낳았지만 이듬해 이혼했다.
박환희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 찍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더 잘 찍는 피카츄”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씨는 인스타그램에 빌스택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나는 아들만 셋이다. 큰아들 동열이, 둘째 XX, 막내 루시다”라며 “또 누가 XX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그러던데, XX를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하나. 거짓말쟁이 극혐”이라고 적었다. 여기서 ‘동열이’는 빌스택스의 본명 신동열을 뜻한다. ‘XX’는 빌스택스와 박환희가 낳은 아들 이름이다.
이씨의 지인은 이 글에 “(XX는) 사진 찍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그리고 동열 오빠는 최고의 아빠 인정하지! 내가 산 증인인데. 지금까지 키워주고 재워주고 밥해준 게 누군데 인제 와서 착한 엄마 코스프레하고 난리”라며 거들었다.
이씨는 이후 박환희를 저격한 글이 맞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박환희와 이씨는 글을 삭제했다.
이 글은 빌스택스가 최근 박환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재조명받고 있다. 빌스택스 소속사는 26일 “박환희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고,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중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강경 대응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발표한 공식입장에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박환희가 그동안 양육비 지급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역할과 협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함께 담았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