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를 불안케 한 문래동 붉은 수돗물의 근원지로 ‘배수관 끝 찌꺼기’가 추가 지목됐다. 그동안 붉은 수돗물의 원인으로는 주로 노후배관이 거론됐다.
서울시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후배관과 관말지역(배수관의 끝부분)의 퇴적물이 수질변동을 유발하는 교란요인으로 작용해 혼탁수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원인 진단은 추정치다. 서울시는 민관합동 조사단의 추가 조사를 거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대책은 노후 상수도관 전면 교체다. 연내 서울시 전역 노후 상수도관 138㎞를 신형 상수도관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내 100개 배수 관말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배수관 세척·관리도 강화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