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일 만에…” 119구조대원 훈련 중 숨져

입력 2019-06-26 13:14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119구조대원이 수난구조 훈련 중 숨졌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26일 전날 오후 2시40분쯤 괴산군 청천면 달천강에서 괴산소방서 소속 소방교 A씨(33)가 숨져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를 발견한 동료는 “수난 구조 훈련이 끝난 뒤 A씨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물 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숨져 있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발견 당시 A씨의 머리 쪽에 상처가 있었다는 점에서 보트 프로펠러에 머리를 부딪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복귀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은 “모든 소방대원이 안타까워 애도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