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호우경보 확대

입력 2019-06-26 10:42
26일 시작된 제주지역의 장마로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26일 시작된 제주지역의 장마로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 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현재 제주 곳곳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역의 평년(1981∼2010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20일로, 올해는 장마 시작일이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36.8㎜, 서귀포 73.6㎜, 성산 67.7㎜, 고산 90.4㎜, 대정 116.5㎜, 태풍센터 102.5㎜, 신례 88.5㎜, 한림 80㎜, 한라산 성판악 120.5㎜, 삼각봉 120㎜, 윗세오름 10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시간에도 시간당 20~30㎜ 이상의 비가 이어지고, 바람도 초속 8~13m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27일 아침에 차차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28일 일시적으로 남하했다가 29일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민들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