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017년 일어난 포항지진으로 전파된 흥해지역 공동주택 보상을 통해 이재민 주거안정에 나선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진 최대 피해밀집지역인 흥해지역 재건을 위해 전파공동주택단지를 매입·활용한 공공시설 건설 계획이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에 시는 이재민 주거안정을 위해 단지별 90% 이상이 보상을 희망하면 토지보상법에 의거 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흥해지역 전파공동주택은 총 6개 단지 483세대며 상가 2동이 있다.
시는 이들 단지에 대해 보상계획열람공고를 시작으로 특별재생지역 내 전파공동주택 보상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보상계획열람공고 후에는 감정평가사 추천, 감정평가, 보상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해원빌라 7세대는 현재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보상협의 중이며, 1세대는 보상협의를 완료했다.
대웅빌라는 6세대, 대웅파크맨션 2차는 70세대 중 67세대, 경림뉴소망타운은 90세대 중 82세대가 보상협의의향서를 제출해 열람공고 기간이 끝나면 감정평가에 들어간다.
대성아파트는 261세대 중 252세대가 보상협의의향서를 28일쯤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웅파크맨션 1차 50세대는 주민들이 보상협의에 회의적이어서 보상이 늦어질 전망이다.
시는 주민들과 조속한 협의로 주거안정과 함께 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건설을 통해 흥해지역을 살기 좋은 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복길 포항시 안전도시사업과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보상을 통해 주거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상이 원활히 추진돼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 등 특별재생 앵커시설 건립으로 흥해지역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흥해읍은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돼 2023년까지 2257억원을 투입해 주민공동체 회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