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옷장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곰이 발견됐다.
영국 BBC 등은 미국 몬태나주 미줄라 카운티의 한 가정집 옷장에서 흑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줄라 카운티 보안관은 가정집에 침입한 곰이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문이 잠기는 바람에 갇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곰은 옷장을 빠져나오기 위해 문을 두드리다 이내 낮잠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이 창문을 두드려 곰을 깨우려 했지만 곰은 기지개와 하품을 하며 태연히 누워있었다. 심지어 관심 없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쳐다보기만 했다고 전해졌다.
보안관에 따르면 발견된 곰은 몬태나주 야생동물관리국의 도움으로 마취된 뒤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보안관은 또 “다른 곰의 침입이 있을 수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문단속을 당부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