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외인, 경력자 대세…단타스, 1순위로 BNK 썸 품에

입력 2019-06-25 14:05
유영주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감독이 25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다미리스 단타스를 지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새롭게 창단한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인 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로 다미리스 단타스(192㎝)를 지명했다.

유영주 BNK 썸 감독은 25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열린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단타스를 지명했다. BNK 썸은 이번 선발회에서 창단 구단 혜택을 받아 1순위 지명권을 자동 부여받았다.

단타스는 WKBL 경험이 풍부한 장신 선수다. 2017-2018시즌 청주 KB스타즈, 지난 시즌 수원 OK저축은행 소속으로 WKBL 코트를 누볐다.

유 감독은 “단타스는 BNK 선수들과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다가올 시즌에 한 번 더 함께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단타스와 친해져 비시즌에도 SNS로 소통할 정도로 친분이 좋았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또 유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비슷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나온다면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단타스를 뽑으려고 했었다”며 “특히 단타스는 최근 미국에 가서 봤을 때 활용도는 물론 성실함이 좋았던 선수여서 함께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사령탑들이 25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외국인선수 선발회에서 지명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WKBL 제공

나머지 5개 구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추첨 확률을 차등 부여해 지명순위를 정했다. 인천 신한은행이 2순위, 부천 하나은행이 3순위를 가져갔다. 4~6순위는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KB스타즈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2순위로 앨라나 스미스를 뽑았다. 193㎝의 큰 키를 가진 스미스는 지난해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은메달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에서 활동한 마이샤 하인스-알렌을 뽑았다.

우리은행도 WKBL 경력선수인 르샨다 그레이를 지명했다. 그레이는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소속으로 한국 농구를 경험했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2012-2013시즌 KB 유니폼을 입었던 리네타 카이저의 이름을 불렀다.

‘디펜딩 챔피언’ KB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카일라 쏜튼과 다시 함께 V2에 도전하기로 했다. 쏜튼은 2016년부터 KEB하나은행, 신한은행을 거쳐 지난 시즌 KB에서 우승 반지를 꼈다.

2019-2020시즌 WKBL 외국인선수 선발회 결과. WKBL 제공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