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타점,팀내 5위 불과’ 29타점…1300타점 -4

입력 2019-06-25 13:50 수정 2019-06-25 14:14

한화 이글스 김태균(37)은 팀내 유일한 3할 타자다. 정은원(19)이 0.296으로 2위다. 팀 타율 꼴찌팀의 현실이다.

더큰 문제는 타점이다. 타점 10위 안에 한화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성열(35)이 50타점으로 전체 11위에 올라 있다. 제라드 호잉(30)이 43타점으로 공동 17위, 정은원이 39타점으로 공동 23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리고 송광민(36)이 30타점으로 공동 41위, 뒤를 이어 김태균이 29타점으로 공동 45위에 머물러 있다. 김태균의 타점 생산 능력이 팀내에서조차 5위에 그치고 있다.

2001년 한화 1차 지명선수인 김태균의 타점 생산 능력은 예전에도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2016년 136타점으로 리그 전체 2위를 차지한 게 개인 최다 타점이다. 2004년 106타점, 2015년 104타점 등 100타점을 넘은 시즌도 3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30홈런을 넘긴 적도 단 두 차례뿐이다. 2003년 31개, 2008년 31개다. 지난해엔 10개로 줄었다.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타이틀에 도전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장거리 타자라기보다는 중거리 타자 유형이다.

그렇지만 어느덧 1300타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 시즌 29타점을 추가해 통산 타점은 1296점이 됐다. 1300타점까지 4타점만을 남겨뒀다. 역대 3위 타점 기록이다.

역대 타점 1위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이승엽이 갖고 있다. 1498타점이다. 2위는 역시 삼성의 양준혁으로 1389타점이다. 1위 이승엽과의 격차는 202타점이다. 올해를 빼고 2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돌파가 가능하다.

한편 김태균은 210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7위인 장성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6위인 KT 위즈 소속이던 이진영의 2125안타와 삼성 소속이던 박한이의 2156안타,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정성훈의 2159안타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그렇다면 역대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그리고 김태균의 타점과 안타가 늘어나야만 하위권 돌파가 가능한 한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