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비 해피성연구소장 “가족의 성이 유아사춘기에서 절대적 영향”

입력 2019-06-25 13:28 수정 2019-06-26 18:20
25일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해피성교육연구소 이은비 소장의 '가족과 함께하는 성(性)이야기' 공개 강좌에 많은 주부들이 찾아와 유아사춘기의 중요성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이은비 해피성교육연구소장이 25일 인천의 한 구청에서 개최된 '가족과 함께하는 성(性)이야기' 강좌에서 유아사춘기에 엄마와 아빠의 역할에 대해 열강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소통이 잘 되나요.”
“아니요.”

25일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피성교육연구소의 공개 강좌에서 이은비 소장이 질문을 던지자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답변을 하고 있었다.

이은비 소장은 ‘가정과 함께하는 성(性)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개강좌에서 “내가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돼야 사회적으로 좋엄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누리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소장은 “27년전 결혼을 앞두고 7세아를 교육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벽에 박는 아이를 만나 유아사춘기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다”며 “누리과정 교재교구를 통해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개적인 성교육 강좌를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장은 “4~7세의 유아사춘기에 해당하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배우는 첫사랑이 중요하다”고 전제, “엄마나 아빠와 오래 떨어져 있을 경우 결핍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의 충분한 사랑을 받아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면서 “성폭력과 성희롱이 난무하는 세태에서 감정상 싫을 때 싫다고 의견을 말하는 것도 유아사춘기에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아사춘기에 아빠와 소통을 못한 딸의 경우 언어로, 몸으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마지막으로 “유아들은 자연과 벗삼아 뛰어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요즘의 환경이 유아답게 살기 어렵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요소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숨어서 은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바른 성교육을 받았더라면 성폭력 문제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구청차원에서 공개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한편 이날 공개 강좌는 미추홀구의회의 주선으로 한국마사회와 신한은행, 황원준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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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