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성호가든’은 수탉과 개, 두 동물의 눈을 통해 인간 세상의 욕망과 추악함을 보여주고 생명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다. 지난 2014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이자, 극작가, 공연연출가, 어린이문학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윤섭 작가의 소설 찰스의 원작이다.
‘성호가든’이라는 상호명을 가진 시골의 작은 식당에서는 닭고기를 판다. 이 곳에는 식당 주인 남자와 눈이 보이지 않는 그의 아내, 직업소개소 사장과 사장의 소개로 식당에서 일하는 조선족 여자가 산다. 겉보기에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식당이지만, 각 인물마다 말 못할 사연이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닭과 개가 인간 군상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극단 ‘쨍’은 2014년 창단돼 경기도 안양시에서 활동하는 시민 연극 극단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9일(토) 오후 7시, 30일(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에 당산 ‘경험과 상상’ 극장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