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G EVGA가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언더’ 박성찬이 “즐겁게 하자는 마인드였는데 이렇게 되어서 행복하다”면서 밝게 웃었다.
EVGA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 6주 차 1경기에서 킬 포인트 40점, 랭크 포인트 30점을 누적하며 도합 70점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대회에서 하루동안 70점을 누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연속 치킨 역시 유례 없는 일이다. 이날 결과로 EVGA는 페이즈2 종합 305점 고지에 올랐다. 4위 APK 프린스와는 불과 3점 차이다. 방콕행은 4위까지 간다.
경기 후 만난 ‘언더’ 박성찬 “데이 우승은 처음이다. 얼떨떨하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70점 먹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기대도 안 했고, 그저 즐겁게 하자는 마인드였는데 이렇게 되어서 행복하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브가는 이날 선전으로 4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박성찬은 “아직은 모른다. 페이탈이 올라올 여지가 있다. 더 노력을 해야될 것 같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저희팀의 변화는 오더도 많이 바꾸고, 시너지가 어떻게 맞는지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 효과를 많이 본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날 자기장 운이 있었는지를 묻자 “솔직히 자기장 운이 좋았던 건 3라운드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안 그렇다고 생각한다. 연습했던대로 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3연속 치킨을 뜯은 EVGA다. 박성찬은 “스크림할 때 교전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매번 마지막에 싸워서 이겼다. 그래서 (오늘도) 자신감있게 싸우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즈2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팀원과 다져서 하려고 한다. 페이탈이 치고 올라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긴장이 되고 견제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잘되면 팬들에게 치킨을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찬은 “저번 시즌 약속했던 ‘해외 가자는 말’ 이번에 지키겠다. 몸 건강히 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