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제치고 팬투표 1위?’ 정우영, 전체 3위…1만3천여표차

입력 2019-06-24 14:33 수정 2019-06-24 15:01

LG 트윈스 정우영(20)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KBO가 24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투표에서 정우영은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서 37만2552표를 얻었다. 2위인 한화 이글스 박상원의 15만7634표를 20만표 이상 앞서고 있다. 고졸 신인으로는 투수 부문에서 최초로 베스트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정우영은 한발 더 나아가 팬투표 전체 1위도 노려볼 상황까지 왔다.

현재 전체 1위는 같은 팀 선배 김현수(31)다. 김현수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38만5921표를 얻고 있다. 또 전체 2위는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후보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이다. 37만9180표다. 정우영과 김현수의 표 차이는 1만3369표다.

지난 16일 발표된 1차 중간 집계에서 김현수는 23만5085표를 얻은 바 있다. 당시 정우영은 22만6610표를 얻었다. 김현수는 15만836표가 추가됐다. 정우영은 14만5942표가 늘었다.

올스타전 팬투표는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남은 기간 정우영의 활약 여부에 따라선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보여준 정우영의 활약은 최고치에 올랐다가 조금 떨어지는 형국이다. 최근 5경기에서 5실점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론 여전히 좋다.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3승 3패 1세이브 9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35로 매우 준수하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허용하기 전까진 무홈런 기록을 이어왔다. 피안타율은 2할이 채 되지 않는 0.199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6이다. 46이닝을 던지며 볼넷은 11개를 내준 반면 삼진은 29개나 잡아냈다. 고졸 신인이 이보다 잘 던지기는 쉽지 않다. 사실상 신인왕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다.

정우영이 팀 선배 김현수를 제치고 올스타전 팬투표 전체 1위까지 거머쥘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