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2차 중간집계에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LG 김현수가 38만 5921표로 1차 중간집계에 이어 2주 연속 최다 득표 선두를 지켰다.
팀별로 보면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4명, 키움 히어로즈 3명, NC 다이노스 2명, KT 위즈가 1명으로 베스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되면서 꼴찌 롯데 자이언츠와 9위 한화 이글스, 7위 KIA 타이거즈는 한 명의 1위 후보도 배출하지 못했다. 특히 정규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1위 후보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다소 의외다.
전통적인 인기 구단인 롯데와 KIA는 물론 지난해 정규시즌 3위라는 돌풍의 주역 한화가 1위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올해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꼴찌 롯데는 올스타전 12개 부문 모두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KIA의 경우 양현종이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서 17만여표로 2위를 달리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 박찬호가 16만여표로 LG 김민성의 29만여표를 추격중이지만 다소 벅차 보인다.
한화의 경우 중간투수 부문에서 박상원,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정우람, 포수 부문 최재훈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루수 부문에서 정은원이 21만5190표로 1위 NC 박민우의 28만5032표를 추격하고 있어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KIA와 한화의 4번 타자인 최형우와 김태균은 LG 이형종에게 밀리며 각각 3위와 2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다간 예전 ‘엘롯기’ 동맹에서 성적 여부에 따라선 자칫 ‘한롯기’ 동맹으로 전락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