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파이어볼러 전쟁터?’ 원종현, 경험 겸비 1위

입력 2019-06-24 13:24 수정 2019-06-24 13:36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이 지난주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졌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투구추적시스템(PTS) 데이터를 통해 KBO리그 투수들의 투구 구속을 분석한 결과 주간 최고 구속 1위는 고우석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9회초 최원준을 상대로 3볼2스트라이크에서 9구째 시속 155㎞의 직구(포심 패스트볼)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은 바깥쪽으로 벗어나 볼넷이 됐다.

고우석은 빠른 볼을 무기로 세이브 13개를 챙기며 5위에 올라 있다. 6승2패 1홀드도 함께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8이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24)의 몫이다. 지난달 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 제이미 로맥을 상대로 시속 157.2㎞의 빠른 볼을 기록했다. 올 시즌 1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추가 세이브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하재훈(29)도 150㎞의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올 시즌 152㎞까지 나왔다. 17세이브로 전체 3위다.

이들보다 구속은 떨어지지만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NC 다이노스 원종현(32)이다. 가끔 150㎞가 넘는 공이 나오긴 하지만 140㎞ 후반대다. 그럼에도 19세이브로 1위다. 빠른 공과 함께 위력적인 슬라이더에다 경험까지 겸비한 결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