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BO삼진왕’ 켈리, 9삼진 호투…승리 추가못해

입력 2019-06-24 13:07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1)가 또다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인 켈리는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은 무려 9개나 잡아냈다.

98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8승째는 기록하지 못했다.


켈리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애리조나가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에반 롱고리아에 중전 안타를 맞고 브랜든 벨트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줘 무사 2, 3루를 헝요했다. 후속타자 스티븐 보트에게 1루수 땅볼을 내주며 실점했다.

애리조나가 2-1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 케빈 필라에게 초구를 맞아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교체됐다.

켈리는 2-2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9에서 3.93으로 낮췄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며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거둔 에이스다. 2017년에는 189개의 삼진으로 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6월에는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애리조나는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팀 로카스트로의 끝내기 안타로 3대 2로 승리해 6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