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3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담판을 갖는다.
문 의장은 오전 10시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만나 시정연설을 앞둔 국회 정상화 합의를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문 의장은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에게 ‘오후까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오전에 강원도 삼척항으로 갔다. 한국당의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과 함께 북한 어선 정박 현장을 방문하고 동해해양경찰 대원들을 만났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3시쯤 국회로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나 원내대표가 오후 3시에 올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문 의장 주재 하에 다시 합의 도출을 위한 마지막 담판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은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정연설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원내대표 회동 시간과 오후 4시 미국 조지아주지사와 면담하는 이 총리의 일정을 고려하면 오후 5시쯤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문 의장은 임기가 종료된 국회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 건을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가능한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정연설만이라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