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던 수정구 신흥동 옛 제1공단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4년 30여개 공장이 모두 이전해 15년째 공터로 남아있던 이곳 공단 부지(4만6615㎡)에 오는 2021년 3월 공원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30분 신흥동 2458번지 건립 부지에서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억의 공간 꿈을 담아 시민의 품으로’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는 공원 안에 야외 공연장, 연결 육교, 소단 폭포, 다목적 광장, 오감체험 숲 놀이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립박물관 교육동(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2932㎡)도 세운다. 1공단의 역사와 시민 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물자료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소요되는 공사비는 총 437억원이다.
시는 공원 내에 오는 2024년 시립박물관도 건립하려고 행정 절차 이행 중이다.
은수미 시장은 “제1공단 부지는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