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정형석(45)·박지윤(41)이 결혼 10년차 ‘현실 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부부는 24일 오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이심전심 퀴즈에 도전했다가 ‘0점’을 받았다. 좋아하는 음식,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가장 좋았던 여행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같은 답을 말하지 못했다.
특히 정형석이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꼽자 박지윤은 “정말 좋았느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정형석은 결국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윤은 “딱 한 번 가본 해외여행이 싱가포르”라며 “나라는 너무 좋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어려 힘들었다. 다녀와서 여권을 숨겨놓았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장 좋았던 여행지로 제주도를 꼽았다.
정형석은 “갑자기 생각났다”며 “둘째 아이가 너무 어렸다. 착륙 20분 전에 화장실에 가겠다고 떼를 쓰고 울어서 난처하고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김영철이 “너무 안 맞아 코너를 마무리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