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SNS를 통해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며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고 평가하며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본선 경쟁부문 초청작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한국사회의 빈부격차 현상을 영화적으로 묘사한 블랙코미디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25일째인 이날 누적관객수 900만명을 넘어서면서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