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수돗물 안심지원단 정상화 과정 첫 공개

입력 2019-06-22 21:15 수정 2019-06-22 21:17
인천 서구 일대 주요 수도시설 위치. 인천시 제공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와 합동으로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의 진행상황 및 생수·학교급식 지원상황과 함께 수질검사 과정에 대한 정보를 22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원단(단장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기반부장)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 23명으로 구성됐다.

정보공개를 하는 이유는 인천 수돗물이 정상화되기까지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주민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단은 이날부터 복구조치에 따른 수돗물 수질의 변화를 급수 계통별로 모니터링하고,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확한 원인 분석 및 후속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물공급의 출발점인 공촌정수장에서 시작해 송수관로를 거쳐 배수지, 급수관로,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이르는 주요 거점지역 31곳을 선정해 이날 시료를 채수하고 오는 24일 요약보고(브리핑)부터 지속적으로 매일 수질분석결과를 공개한다.

아울러 매일 수질상태가 매우 심각한 민원가정을 방문해 실태조사 및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 또한 공개해 안전한 대응이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합동 ‘정상화지원반’ 25명은 수돗물 정상화를 위해 급수계통별 청소 및 이토작업을 실시하면서 복구 진행과정에서 불가피한 단수 등이 발생하는 경우 사전예고 등 주민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지난 15일과 17일에는 공촌정수장의 정수지 2곳에 대한 청소를 완료했고, 청소 이후 수질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필터실험 등 수질을 모니터링 중이다.

19일부터는 송수관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이토(泥吐: 물배수) 작업을 15개 지점에 대해 매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날 공촌정수장~왕길배수지 송수관로 약 8.2㎞ 구간에 대해 대규모 이토작업을 실시했다.

이 작업은 현재 미운영중인 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소화전이나 이토밸브를 통한 소량 이토보다 빠른 청소효과가 기대되며, 수질개선효과에 대해서는 다음 주 요약보고(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토 작업은 3만톤 규모의 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해 검단계통 송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다.

검단배수지 등 해당지역 배수지 8곳(22개지) 중 19일부터 21일까지 4개 배수지 7개지 청소를 완료했고, 나머지 배수지에 대한 청소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시교육청은 취약계층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21일 병입 수돗물 4만9600병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총 101만병을 지원했다.


생수(먹는샘물)는 21일 서구지역 346톤, 영종지역 178톤이 지원됐다. 지금까지 총 3824톤을 지원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21일 학교급식으로 160개 학교(유치원 포함)에 생수(106건), 급수차(41건) 등 147건을 지원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국민들께 큰 불편을 끼치는 수돗물 문제가 정상화되기까지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투명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