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하듯 전 팀 통틀어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SK텔레콤 T1은 5연패 늪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그리핀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SKT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일한 5승 팀이 된 그리핀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반면 SKT는 1승 5패 세트득실 -6으로 강등권인 9위로 내려섰다.
47분 초접전이 1세트에서 나왔다. 승자는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의 카서스 활약에 힘입어 초중반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핀은 화염 드래곤 2스택을 독식하며 스노볼을 굴렸다. SKT는 미드 2차 포탑을 내주지 않는 선에서 잘 버티며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갔다.
40분경 그리핀이 버스트로 내셔 남작을 처치했지만 직후 벌어진 전투에서 SKT가 대승을 거뒀다. SKT는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다시 나온 내셔 남작을 그리핀이 차지했고, 두 번째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그리핀이 대승을 거뒀다. 그리핀이 곧바로 미드로 전진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도 그리핀이 차지했다. SKT는 ‘페이커’ 이상혁 대신 ‘고리’ 김태우를 처음 출전시키는 초강수를 뒀으나 상황을 뒤집지 못했다. SKT가 원거리딜러 포지션에 소나를 배치했다. 그리핀은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였다. 바텀 다이브로 소나를 처치한 데 이어 미드, 탑 합류전에서 잇달아 킬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협곡을 지배했다. 소나는 일방적으로 데스를 쌓으며 성장세가 막혔다. 결국 미드 싸움에서 4킬을 쓸어담은 그리핀은 곧바로 넥서스까지 전진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