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로 나선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전국금속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낸 국내 대표적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노사관계로 강연을 시작한 문 위원장은 “회사는 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노동자는 회사의 운영을 고려해 임금을 결정해야 한다”며 “최저임금도 노동자 생계의 절박함과 이를 지급하는 기업의 입장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일자리 문제의 대안으로 ‘생애평균임금’을 언급하며 “신입사원부터 퇴직까지 일정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봉격차가 사라지면 퇴직과 신규채용이 무리 없이 순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강연에서 부산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뿌리산업을 살리는 문제는 서울보다 부산이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일자리정책의 중심이 지역인 만큼 오늘 강연은 이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부산과 경남 기업 대표, 공공기관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1시간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