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의 단점은 잘못하면 찢어질 수 있어 잘 붙여야해요.”
“요렇게 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자가 돼요.”
“엄마, 이것 어떻게 해”
“네가 붙여. 여기다가”
“끝부분 위주로 풀칠한 다음에 바닥에 붙여요. 하나 먼저 해 보세요.”
22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 영종프라자 5층 우리동네꽃피우다 공동체 공간(대표 김광덕)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공예체험이 펼쳐지고 있었다.
딸은 풀칠을 하고 아빠는 종이를 붙이는 일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들이 풀칠해준 종이를 상자로 만드는 어머니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왼쪽에는 딸이 부지런히 엄마를 도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그래도 완성하기 어려울 때는 종이문화재단 손진이 강사에게 “이것은 어떻게 하느냐”고 질문을 했다.
“네모 한번 접고, 위 아래 세모, 그리고 길게 대문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3개를 만들어 볼까요.”
“이건 할 수 있지. 오케이”
“대문만 살짝 풀칠해서 접고, 그냥 접어만 놓으세요.”
이날 공예체험은 인천 중구와 (사)꿈꾸는마을이 주최한 ‘영종도 문화예술 오아시스’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꽃피우다 공간에서 펼쳐졌다.
“지붕처럼 만들어보자”
“다 완성하고 리본도 붙여봅시다.”
“지붕이 붙어 버렸는데 어떻게 하지.”
“자. 짜잔, 짜잔.”
“이거 안돼요.”
“양면을 이렇게 붙이고, 그 다음에 지붕을….”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