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담원, 킹존까지 잡고 파죽의 4연승

입력 2019-06-21 23:22

담원 게이밍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달성했다.

담원은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4승2패 (세트득실 +1)를 기록, 순식간에 4위로 올라섰다. 킹존(4승2패 세트득실 +5)은 그리핀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담원이 바텀 소나-탐 켄치 조합으로 이날 1세트를 챙겼다. 시작은 킹존이 유리했다. 빠른 탑 갱킹과 ‘투신’ 박종익(럭스)의 로밍으로 첫 2개 킬을 챙겼다. 그러나 담원이 장기인 대규모 교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다. ‘너구리’ 장하권(제이스)과 ‘쇼메이커’ 허수(코르키)를 쌍포로 내세운 담원은 전투에서 킬을 쓸어 담았다.

담원이 31분,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했다. 킹존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 나왔다. 담원이 사냥을 중지하고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다. ‘뉴클리어’ 신정현(소나)을 중심으로 유지력을 높인 담원이 긴 호흡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담원이 순간이동을 활용, 킹존 넥서스를 부쉈다.

킹존이 2세트에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따라붙었다. 초반 라인전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라스칼’ 김광희(블라디미르)가 장하권(이렐리아)에게 3차례 솔로 킬을 내주면서 상체 균형이 무너졌다. 킹존이 22분 바텀 전투에서 완패해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킹존은 김광희와 ‘데프트’ 김혁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수성에 성공했다. 미드 억제기를 내줬지만,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장하권을 집중 공격해 연전연승했다. 결국 38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버프를 얻어낸 뒤 4킬을 가져갔다. 킹존이 단 한 차례 공격으로 담원의 넥서스까지 도달했다.

담원이 킹존의 다이브를 영리하게 받아쳐 마지막 세트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양 팀이 상체에서 킬을 주고받았다. 킹존이 앞서나가는 듯했던 경기는 18분, 담원이 개인 기량을 앞세워 상대 다이브를 받아치는 걸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열세에 몰린 킹존이 내셔 남작 둥지로 담원을 유인해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담원이 또 한 번 장하권(카밀)과 허수(아칼리)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한 공격으로 에이스를 만들었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담원이 게임을 접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