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샌드박스, 아프리카와 3위 싸움서 난타전 끝에 승리

입력 2019-06-21 19:47 수정 2019-06-21 19:49

샌드박스 게이밍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3위 싸움에서 승리했다.

샌드박스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제압했다. 나란히 3승 1패(세트득실 +3)를 기록 중이었던 양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샌드박스가 이날 승리로 단독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프리카는 단독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양 팀 다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던 한 판이었다. 샌드박스가 첫 밴픽 단계에서 아프리카의 허를 찔렀다. 깜짝 탑 세주아니 카드로 아프리카의 밑그림을 훼손했다. 세주아니-신 짜오-루시안으로 상체를 구성한 샌드박스는 초반 ‘온플릭’ 김장겸(신 짜오)의 연속 갱킹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빅토르)과 ‘에이밍’ 김하람(이즈리얼)의 날랜 카이팅으로 수성에 나섰다.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준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샌드박스의 맹공을 버텨냈다. 그러나 36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샌드박스가 단 한 차레 에이스와 함께 아프리카 넥서스를 부쉈다.

아프리카가 단단한 응집력을 발휘, 2세트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초반은 샌드박스가 유리했다. 11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일방적 이득을 취해 상체에 균열을 만들었다. 그러나 16분, 미드 전투에서 경기 향방이 좌우됐다. 아프리카가 김하람(바루스)의 트리플 킬로 순식간에 우위를 점했다.

아프리카는 천천히 게임 굳히기에 돌입했다. 22분경 ‘유칼’ 손우현(아지르)의 슈퍼 플레이로 ‘서밋’ 박우태(니코)를 제압했다. 화염 드래곤을 사냥한 아프리카는 2분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둘렀다. 바텀-탑 돌려 깎기로 샌드박스의 성벽을 무너트린 아프리카는 32분, 에이스로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 세트 난타전 승자는 샌드박스였다. 양 팀이 경기 초반부터 주먹을 맞교환했다. 아프리카가 5분경 바텀 다이브로 3킬을 득점, 앞서나갔다. 그러나 샌드박스도 바텀 듀오의 활약과 탑 다이브로 곧장 반격에 성공했다. 11분에는 아프리카가 협곡의 전령의 전투에서 재차 득점했다. 샌드박스가 15분과 18분 대규모 교전에서 더 큰 이득을 취해 역전에 성공했다.

샌드박스가 경기를 주도하고, 아프리카가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한동안 이어졌다. 승패는 32분 아프리카의 정글 지역에서 결정됐다. 샌드박스가 ‘세난’ 박희석(노틸러스)을 잡으면서 밀고 나가 4킬을 가져갔다. 아프리카의 억제기가 무너졌다. 샌드박스가 4분 뒤 장로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