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로 의문의 교통사고 숨진 여배우 “면허취소 수치 음주 상태였다”

입력 2019-06-21 18:01

지난달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는 면허취소 수치의 음주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배우 A(28·여)씨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1% 이상)’라고만 밝히고 수치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에 설명이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3시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개화터널 입구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A씨는 자신이 몰던 승용차를 편도 3차로의 2차로에 정차하고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했다.

A씨 남편은 경찰에서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면서 아내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