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치매안심센터 28일 문 연다

입력 2019-06-21 16:25
춘천시청사. 춘천시 제공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연다.

강원도 춘천시는 오는 28일부터 치매안심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옛 중앙병원을 새롭게 꾸며 조성한 치매안심센터는 검진실, 상담실, 프로그램실, 카페로 운영된다.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치매안심센터에서 근무한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과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또 전국가구 중위소득 120% 이하의 치매 진단자에게 약제비를 지원하고 치매 진단 후 조호물품 제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조호물품을 제공한다.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와 만 60세 이상에게는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담긴 인식표를 발급한다.

특히 실종이 염려되는 장기요양인정 대상자에게는 무료로 GPS형 배회 감지기를 대여해준다.

이 밖에 일반 어르신의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 예방교실, 치매 고위험 어르신을 위한 인지 강화교실, 치매 발견 초기 어르신의 증상 악화를 늦추는 쉼터도 운영한다. 치매 환자의 가족은 물론 치매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열린 가족 카페와 가족 프로그램, 자조 모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가 운영되면 치매 환자와 치매 환자 가족들의 건강과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치매 예방교실과 가족 프로그램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의 등록 치매 환자는 지난달 현재 2140명이며 치매 추정 인구는 4751명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