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원룸 4명 사망…SNS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

입력 2019-06-21 14:32 수정 2019-06-21 14:39

서울 강남구의 한 원룸에서 성인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14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원룸에서 A씨(29)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사망한 이들은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다. 사망자는 20대 2명, 30대 1명, 40대 1명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각서에는 이들이 SNS를 통해 만났으며 ‘생존자가 있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원룸은 사망자 중 한 명이 열흘 전 임대 계약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며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