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이삼순 할머니 별세… 그리운 할아버지 곁으로

입력 2019-06-21 11:33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 스틸컷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이삼순(81)씨가 별세했다.

20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남편 최원균씨가 2013년 85세를 일기로 영면한 지 6년 만이다.

이씨는 21일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에 조성된 워낭소리 공원에 안치된다. 최씨 무덤 옆이다. 워낭소리 공원에는 부부와 40년을 함께한 누렁소도 2011년에 먼저 묻혔다.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최씨·이씨 부부와 누렁소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누렁소는 평균 15년 정도 살지만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40년이라는 세월을 살았다.

영화는 우리나라 독립영화 최초로 293만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화제 됐다. 현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에 이어 역대 독립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