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로 정했다. 일상적으로 접하기 힘든 다양성 영화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덤으로 감독과 출연배우가 관객과 대화도 나눈다.
경기도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첫 번째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가 오는 26일 롯데시네마 안양일번가 2관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된 경기 문화의 날에 열리는 기획전이다.
가격은 50% 할인돼 시간대에 따라 5000~7000원에 볼 수 있다.
영화가 상영되고,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감독 사인이 담긴 현장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경기 인디시네마 데이에는 ‘다양한 시선, 색다른 발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보희와 녹양’(감독 안주영), ‘김군’(감독 강상우), ‘한낮의 피크닉’(감독 강동완, 김한라, 임오정) 3개 작품이 상영된다.
12시30분에 상영하는 보희와 녹양은 푸릇푸릇한 여름을 배경으로 한 10대 소년소녀의 모험담이다.
김군(15시20분)은 2015년 군사평론가 지만원에 의해 북한특수군 ‘제1광수’로 지목된 한 시민군의 사진 한 장이 단초가 된 웰메이드 극 다큐멘터리로, 2018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낮의 피크닉(19시30분)은 세 가지 여행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 영화로,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영화 차기작 프로젝트’의 신작이다. 다음 달 4일 개봉예정 작품이다.
가족과의 예기치 못한 여행, 바다로 떠난 청춘들의 여행, 친구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시작된 나를 만나는 여행을 통해 일상과 관계에 지친 현대인에 감동과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롯데시네마 10층 홀에서는 각종 이벤트 참여 후 스탬프 랠리 쿠폰을 완성하면 목 베개, 비치타올 등 경기 인디시네마 브랜딩 기념품을 제공한다.
경기 인디시네마는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기회가 적은 국내 다양성영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월 개봉작품을 선정해 롯데시네마 센트럴락점(안산), 롯데시네마 안양일번가점, 판타스틱큐브(부천), 헤이리시네마(파주)에서 상시상영한다.
관객과의 대화, 행사 운영, 매체홍보와 광고도 지원한다.
상영종료 후에는 작품별로 협의를 거쳐 도내 36개 공공상영관에서 지속 상영여부를 결정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