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 재지정 기준점수 미달…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 2월 29일 자율학교 운영 종료

입력 2019-06-20 15:36 수정 2019-06-20 16:18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인 경기도 안산동산고등학교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 결과가 재지정 기준점수(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안산동산고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지정 기간 5년에 대해 학교 운영과 관련된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안산동산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안산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최종 결과는 교육부 결정 상황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동산고는 내년 2월 29일자로 자율학교 운영이 종료돼 일반고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산동산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자사고를 운영했는지 여부를 내·외부 평가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안산동산고는 지난 3월 25일 학교 자체평가 보고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4월 22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 같은달 8일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2014년의 경우 안산동산고는 기준점수가 미달했지만 교육부가 부동의해 자사고가 유지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