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고속도로 14㎞ 아찔한 역주행

입력 2019-06-20 15:15
강원지방경찰청 전경.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70대 운전자가 휴게소 출입구를 착각해 고속도로를 14㎞나 역주행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경찰의 발 빠른 조처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20일 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51분쯤 양양군 현남면 동해고속도로에서 코란도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서행하도록 유도하고, 차량 도착 예상지점의 도로를 미리 차단해 신고 10여분 만에 북강릉IC 인근에서 역주행을 멈췄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A씨(77)는 속초 방향으로 가던 중 간이휴게소를 들린 뒤 출입구를 착각해 고속도로를 잘못 진입했다가 역주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A씨를 형사입건하지 않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으며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권고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